LG사이언스파크에서,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

자동차 전장사업(Vehicle component Solution)과 블록체인(Block Chain)은 지금 가장 뜨겁게 부상하고 있는 기술입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 두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 두 사람을 만났습니다. 고객과의 접점에서 LG의 자동차 전장 기술을 소개하는 LG전자 VS본부의 김주희 선임연구원, 블록체인의 다양한 활용을 고민하고 있는 LG CNS 블록체인기술팀의 이원준 선임입니다.

기구개발 & 블록체인, 전문가가 되기 위해 달리고 있습니다

Q. 안녕하세요, 본인과 담당 업무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김주희 선임연구원(이하 김주희): LG전자 VS본부 기구개발Project 소속 김주희 선임연구원입니다. 선행수주파트에서 글로벌 OEM의 설계요구사항을 분석한 후 최적의 구조를 설계하여 고객사에 제안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고객사의 요구를 파악한 후 저희가 설계한 구조를 직접 프레젠테이션하는 업무라 설계부터 기술 영업까지 함께 이루어지는 직무 및 직군이라 보시면 됩니다.

이원준 선임(이하 이원준): 저는 LG CNS의 블록체인기술팀에서 근무하는 이원준 선임입니다. LG CNS의 블록체인 솔루션 ‘모나체인(Monachain)’의 고도화와 이를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적용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식약처의 해외 수입식품 수입신고서와 위생증명서 블록체인 관리 시스템, 한국은행 CBDC 컨설팅, LG유플러스 분실파손보험 시스템 구축 등의 업무를 진행해 왔습니다. 현재는 사내 연구소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 연구와 프로토타이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로토타이핑(prototyping) : 사용자의 기초적인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소규모 모형 개발을 계획, 설계, 구축하며, 시험 및 검토를 통하여 실제 시스템 개발에 반영할 사항을 도출하는 모든 작업

Q. LG에 입사하신 계기가 궁금해요.

김주희: 대학 시절 기계공학을 전공하며 차량동역학을 공부했고, 미래형 자동차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던 참에 LG전자에 전장 사업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채용 부스를 방문해 다양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이를 통해 LG전자에 입사한다면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지원하고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이원준: LG CNS에 입사하기 전 미국에서 잠시 일했었는데, 함께 일하던 미국인 동료가 블록체인 기술을 소개해 줬습니다. 당시 일하는 분야와는 거리가 있었음에도 왠지 흥미로운 분야였는데요. 이후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면서 블록체인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졌고, 그중에서도 LG CNS가 당시 블록체인에 매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터라 지원하게 됐습니다.

Q. 입사전 LG의 이미지와 직접 경험해 본 LG는 어떤가요?

김주희: 제가 생각한 우리 본부에 대한 인상은 ‘대기업보다는 스타트업에 가깝다’는 것이었습니다. 신생 조직이라 조직 문화도 수평적이고, 연차에 비해 큰 책임이 주어지는 만큼 큰 성취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들었거든요. 실제로 입사해 보니 정말 그랬어요. 출장도 잦고 각기 다른 시차를 가진 고객사의 업무를 하다 보니 유연 출퇴근제가 잘 운영되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원준: LG CNS에 대해 제가 갖는 이미지는 '직원들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회사'라는 것입니다. 이는 입사 전후로도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를 비롯한 여러 환경들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관심 분야에서 질 좋은 교육이나 세미나들이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어요. 특히 제 업무가 신기술 관련 분야이다 보니, 이러한 교육들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Q. 회사 생활/업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김주희: 저는 업무 외에도 VS스마트공통기술/요소기술개발실 주니어 보드(Junior Board) 활동을 해 오고 있는데요. 조직문화 활성화 차원에서 본부 행사 등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역할이에요. 특히 올해는 JB 내부에 신설된 CSR분과의 분과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활동의 일환으로 올 상반기에는 ‘지구를 지키는 줍깅’이라는 언택트 캠페인을 기획했는데, CSR 분과장이 되어 맡은 첫 기획 캠페인이라 기억에 남아요. 플라스틱 제품을 제대로 분리 배출해 이를 인증하는 임직원 분들께 상품을 드리는 내용이었는데, 사진 촬영부터 포스터 제작, 상품 제작, SNS 계정 운영 및 홍보까지 모두 직접 진행했어요. 처음 해보는 것들이라 어려웠지만, 동료분들과 협업하여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을 때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김주희 선임이 직접 진행한 언택트 캠페인 ‘줍깅’

이원준: 입사하고 처음 진행했던 업무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회사에서는 앞으로 블록체인 시장에 대한 효과적인 접근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고, 저는 그 중에서 현재 시장의 동향을 조사하고 이를 정리하는 일을 맡았는데요. 밤낮없이 조사에 매달려 자료를 만들었는데, 그냥 제출하기만 하면 될 줄 알았던 자료를 가지고 발표까지 직접 담당하게 됐어요. 임원분들과 팀장님들 앞에서 발표하느라 긴장했지만 잘 마무리하고 칭찬도 받았답니다. 앞으로의 회사생활에서도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선물로 얻은 순간이었어요.

Q. 5년 뒤 내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김주희: 고객경험(CX, Customer eXperience)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미래의 자동차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고객 니즈를 바탕으로, 이를 민첩하게 반영한 설계도 진행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고객경험을 선사하는 수주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이원준: 제가 저희 회사에 입사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면접 당시 5년 뒤 제 모습을 궁금해했던 유일한 회사였기 때문이었어요. 저의 성장 가능성을 궁금해하고 지원해 줄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죠. 당시 저는 그 질문에 ‘회사에 필요한 인재, 좋은 리더가 되고 싶다’고 답했었는데요. 지금은 ‘제가 일하는 분야에서 기술을 선도하고 영향을 주는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결국 구성원이 성장해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글쓰기를 좋아하는데, 제 업무 분야에 관한 책 출판이나 언론매체 칼럼 기고도 해 보고 싶어요.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함께 일해요! 후배들에게 전하는 채용 꿀팁

Q. 본인의 직무에 있어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김주희: 가장 필요한 역량으로는 고객사의 스펙문서를 분석하고 설계를 제안하는 선행 수주 업무의 특성상,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아닐까 싶어요. 기구 설계 업무를 위해 설계 툴을 활용하는 능력, 제품 구조와 재료 특성에 대한 이해, 가공과 조립 공정 등등에 대한 이해도가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입사 후 각종 교육을 통해 배우게 되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이원준: 개발자들 사이에서 “개발은 늘 '구글링'과 함께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어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알고 개발할 수는 없다는 뜻인데요. 저는 모르는 부분에 대해 계속 궁금해하고 집요하게 알아내고자 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코딩 실력과 탄탄한 기본지식이 있으면 더욱 좋지만, 매일같이 변화하는 IT 분야에서는 학습에 대한 마음가짐 자체가 매우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해요. 아, 영어 실력이 부족해도 걱정 마세요. 구글 번역기가 있으니까요 (웃음) 

Q. 후배들에게 알려주는 나의 채용 꿀팁이 있다면요? 

김주희: 제가 본 면접은 그룹 면접이었는데, 선착순으로 대답하는 방식이었어요. 저는 긴장을 하면 근거 없는 자신감이 솟구치고 흥이 나는 성격이거든요. 무조건 먼저 손 들고 조금 부족해도 열심히 대답을 했었는데, 이 점이 제 필살기가 아니었을까 조심스레 짐작해 봅니다.

이원준: 평소에 나에 대한 이야기를 잘 정리해두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다른 지원자들이 빽빽하게 적어놓은 이력에 위축될 필요는 없어요. 남들에게는 작아 보이는 경험이지만 내가 이것을 통해 배운 점, 앞으로 이 회사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어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LG사이언스파크? 힐링이 가득한 공간!

Q. LG사이언스파크에서 근무하면서 느끼는 장점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김주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일하면서 제일 큰 장점은 주변 문화 생활 시설이 많다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주변에서도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서울 식물원 산책도 하시고, 인근 미술관인 Space K에서 전시를 보거나 취미 수업을 수강하시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휴식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는 환경 덕분에 업무 효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원준: 저도 비슷한데요. 좋은 주변 환경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의 복지를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있는데다, 주변의 녹지 환경들은 점심시간에 휴식을 갖기에도 정말 좋아요. 연구단지가 서울에 위치해 있어, 서울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점도 제게는 매력적이었고요.

Q.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김주희: 지금은 코로나로 폐쇄되어 운영하지 않아 아쉽지만, 남북브릿지에 위치한 스마트 라운지를 매우 좋아합니다. 책 대여도 가능하고 커피 머신과 안마 의자도 있는 휴게 공간이어서 힐링하기에 좋은 곳이에요.

이원준: 저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났어요. 서로 각자의 업무를 하다가 잠시 짬을 내어 건물 사이 숲길 나무의자에 앉아서 함께 커피를 마시며 바람을 쐬곤 했는데요. 지금은 아내가 다른 회사로 이직해 함께 휴식시간을 갖지는 못하지만, 가끔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나 점심시간 이후 가볍게 걷고 싶을 때는 어김없이 건물 주변을 산책하곤 합니다.

Q. LG사이언스파크를 한 단어/문장으로 표현한다면?

김주희: 저는 LG사이언스파크가 ‘새로운 영감을 주는 업무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업무를 위해서도 이미 많은 것들이 갖춰져 있는 공간이지만, 휴식 공간이나 주변의 즐길거리들도 많잖아요. 이러한 것들을 만끽하다 보면 지친 몸과 마음에 다시 활력이 솟아나기도 하고, 생각지 못했던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해요. 워라밸을 찾기에도 좋고, 여기에서 오는 즐거움이 다시 업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이원준: 영화 ‘어벤져스’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강력한 특성을 갖고 있으면서, 결국은 서로를 보완하고자 한 팀이 되어 시너지를 내잖아요. LG사이언스파크 또한 다양한 강점을 가진 계열사들이 한데 모여 멋진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건 제 어린 조카가 삼촌 회사에 놀러와 해 준 이야기인데,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꼭 두부 같았대요. 나란히 서 있는 두부들 속에서 놀라운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니 귀여우면서도 신기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