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오프닝] [제작진] 혹시 꿈이 뭐였어요? [LG에너지솔루션 김민수 책임] 어렸을 때부터 꿈이 과학자였어요. 거의 모든 학년에서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장래 희망을 적었더라고요. [LG전자 심우진 선임] 발명가 꿈도 있었죠. 레고같은 거 많이 만들었고요. 차 아니면 로봇이었던 거 같아요. [LG디스플레이 송수연 책임] 어… 인생이 이렇게 될 줄 몰랐죠. 대학교 전공도 생물학 전공을 했고요. 이렇게 10년 넘게 LG디스플레이에 다닐 줄 몰랐어요. 재미가 있더라고요. [LG에너지솔루션 김민수 책임] 그냥 어렸을 때부터 뭔가 그 과학적인 실험 뭐 이런 거 하는 걸 좀 좋아했고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항상 많았어요. 그래서 연구원으로서 저는 꽤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을 하는데 문제를 그 잘 발견을 해야지 이제 그걸 해결할 수 있는 거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그냥 제 본능에 이끌려서 연구원이 됐던 거 같습니다. 대학교, 대학원 그 주 전국은 화학공학이었고요 실적이 좀 나쁜 편은 아니었는데요. 그래서 교수님은 제가 이제 학교에 남기를 좀 원하셨는데 박사학위 졸업 한 2년 전에 산학 장학생으로 합격을 해서 지금 이제 8년차 재직 중에 있는데요. 제가 만든 제품이 이제 실용화까지 좀 더 가까우려면 회사에 와서 연구를 하는게 좀 더 그 제 성향과도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주로 이 옷을 입고 연구를 하고 있고요. 지금 이 수퍼 드라이룸에서 건식 전극을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입사를 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차세대 전지에 대한 연구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건식 공정 관련해서도 굉장히 선두 주자에 있고요. 차세대 전지에 들어가는 차세대 공정을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핸드폰이나 자동차 뭐 노트북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전부 다 전극이 들어갑니다. 용매를 안 쓰고 어떻게 좀 전극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해서 나온게 이제 건식 전극 공정이거든요. 처음에는 건식 전극 공정에 대해서 단순한 호기심해서 시작을 했는데요. 보통 전극 제조라고 하면은 100도 이상의 그 고온의 오븐이 한 100m이상 길게 필요해요. 파우더만 갖고 전극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고민을 좀 했어요. 그래서 배터리를 만들었는데 뭔가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거예요. 저희 뜻이 맞는 연구원들과 같이 함께 이런 장비가 있으면 건식 공정 개발에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네, 좀 사실상 졸랐습니다. 메일도 되게 장문의메일로 아 이거는 반드시 해야 된다 투자를 반드시 해야 된다라고 장문의 메일을 써 갖고 보냈던 기억도 있고요. 가격이 거의 한 10억 가까이 되는 되게 고가의 장비였는데 이 장비를 투자를 해라라고 말씀을 해 주셔서 그때는 당시에는 이제 이렇게 비싼 장비를 투자했는데 혹시 안 되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을 좀 하긴 했는데 다행히도 그 장비로 우리가 원하던 전극들이 잘 나와서 이 일을 하게 되는 시간이 거의 이제 거의 제 업무 시간에 거의 대부분이 되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좀 다행인 일이죠. 좋은 장비를 쓰면 안 되던 연구도 됩니다. 연구를 하는데 이런 게 부족해서 뭐 잘 안 돼요 이런 핑계는 잘 안 나오더라고요. 처음에는 손바닥 정도만큼의 전극을 만드는 게 전부였는데 이제는 수십미터 수백미터의 전극을 만들 수 있는 정도의 경지에 올라서 그 부분이 좀 보람이 있었던 거 같아요. [음악] [LG디스플레이 송수연 책임] 저는 아침형 인간이기 때문에 일단 한 5시쯤 일어나서 준비를 해서 출근을 하면 한 6시 반 정도에는 회사에 출근을 합니다. 제가 일단 불을 다 켜고요. 아침에 오면 집중이 굉장히 잘 돼요. 실험실도 다 제 것처럼 장비를 다 사용할 수가 있거든요. 자동차에 보면 대부분 많이 들어가는 현재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쪽에 많이 들어가는데 다 모든 디스플레이가 똑같지만 위에 커버가 있고 패널를 붙여야 되는데 그 붙이는 접착층을 개발을 하는 거예요. 이곳은 제가 연구할 때 가장 많이 사용을 하고 있는 곳이고요. 재료의 물성이나 접착력 평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학은 미국에서 나왔고요. 대학 졸업을 하고 한국 포항공대에서 연구원으로 이럴 기회가 생겨 가지고 그때 바이오 에탄올 천연자원 생산을 하는 연구실에서 실험을 하게 됐었어요. 자연스럽게 과학이란 전공을 했기 때문에 연구를 계속 하고 오지 않았나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다양한 경험을 하는게 저는 좋거든요. 근데 제 진로가 정해지기 전에 뭐 다른 경험도 해보고자 우연치하는 기회에 LG디스플레이 입사를 하게 됐죠. 충분한 서포트를 받고 신기한 일을 많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될 줄 몰랐죠. 이렇게 흘러갈 줄 몰랐습니다. 관련 전공이 아니어서 제가 기본이 없다고 할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모르는 거는 물어봐야 돼요. 조직이 저희 담당은 유독 분야별로 팀이 나눠져 있거든요. 그렇게 생각을 한다면 분야별로 다양한 분야를 가진 사람들의 전문가들이 많다는 얘기거든요. 신입이라는 무기로 경험이 많으신 분들한테 엄청 많이 물어봤던 거 같아요. 그분들은 귀찮으실 수 있지만 저도 일단 살기 위한 방안으로... 이게 궁금하면 어 이거는 답이야라고 하다기보다는 어 이게 왜 답이지라고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공부를 하다 보면 이제 샛길로 빠지는 경우도 많고 재밌어요. 재밌으니까 제가 새벽같이 일어나서 계속 아직까지도 출근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관점에서는 연구가 좀 맞는 성격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스펙이 다른 제품보다 상당히 높아요. 저희가 최근에 개발한 거는 기존 대비 뭐 가격면에서나 성능면에서나 다 업그레이드가 된 재료라서 저희 노트북이나 모니터 관련된 데서 어찌됐든 필름을 붙이는 곳에 들어가야 되기 때문에 다른 제품 군에서도 적용을 해 보려고 연락을 주시는 데가 있더라고요. 문제가 발생하면 짜증나고 화나고 왜 안 될까라고 하잖아요. 근데 그 과정이 저한테는 중요했던 거 같아요. 그렇게 그런 시간이 지나고 힘든 시간이 지나면 그만큼 내 결과가 나쁘지가 않았거든요. 현재까지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작은 행복을 찾아요. 많은 유럽 회사들의 스펙을, 요구를 맞춰야 되는 상황이 오거든요. 근데 다음 해에는 고객이 더 높은 스펙을 가지고 오는 거예요. 그럼 그거를 또 넘어서요. 또 그거를 만족하는 개발을 또 한단 말이야 그거를 지금 한 세 번 정도 이렇게 해오다 보니까 재미가 있더라고요. 제가 없던 사람에서 뭔가 탄생을 했을 때 뭔가 남길 수 있는 거잖아요. 아 이 개발은 어 송수연 책임이 했어라고 얘기가 나오면 나는 이 회사 올 때 아무도 몰랐는데 이런 내 성과로 인해서 사람들이 찾아 주시거나 이렇게 문의를 주실 때가 있어요. 조금 더 그 고됨이 더 많은 재미나 보람으로 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음악] [LG전자 심우진 선임] 차라는 게 되게 다양한 제품들이 안에 들어가 있고 좀 재밌는 요소들도 되게 많았던 거 같아요. (어렸을 때) 아버지랑 좀 차를 많이 타고 여기저기 놀러 다니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그때마다 아버지가 지금은 3단에서 2단으로 바꿔 4단으로 바꿔 뭐 이런 식으로 제가 이제 기어봉만 막 움직여서 또 많이 놀러 다녔던 거 같습니다. 뭔가 내가 차를 조작할 수 있다라는 뭐 그런 느낌 네 그런 게 좀 좋았던 거 같아요. 대학은 기계자동차공학과를 나왔고요. 대학원도 사실 자동차공학과로 진학을 했습니다. ADAS라는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을 개발하는 부서로 입사를 하게 됐고요. 어 쭉 7년 넘게 그 같은 일을 해왔던 거 같아요. 제가 주로 주행 시험하면서 타는 차량입니다. 사실 자율주행이나 뭐 ADAS 이런 시스템은 그때 저한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그런 새로운 시스템이긴 했거든요, 그래서 어려움이 좀 있을 거다라는 생각은 했는데 그래도 자동차의 또 한 가지 시스템이기 때문에 재밌을 거다라는 생각을 좀 하긴 했습니다. 일단은 너무 복잡해요. 단순히 이제 어렸을 때는 재밌기만 하고 이랬는데 실제로 얘를 연구하고 개발하다 보니까 고려해야 될 것도 너무 많고 뭐 안전하고도 이제 직결되고 뭐 이렇다 보니까 좀 어려운 분야를 잘못 택한 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되게 처음에는 되게 챌린지였던 거 같아요. 공부해야 될 분야도 너무 많았고 될 때까지 했습니다. 거의 한 3년 넘게 한 거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사실 집에서 개발을 많이 했어요. 집에서 새벽까지 그냥 뭐 4-5시까지 밥 먹고 조금 쉬다가 다시 일하고 뭐 이런 식으로 좀 많이 노력했던 거 같아요. 한번은 이제 한 2-3개월정도 정말 아이디어만 죽어라 내 본 적이 있거든요. 그것도 이제 팀원들 다 모아 놓고 “야 우리 이거 이거 재료 있어 이거 합쳐서 야 뭐 해 볼래” 해서 아이디를 쫙 모았는데 정말 많이 나왔어요. 근데 어 이상한 아이디어가 정말 많거든요. 그래가지고 서로 막 이제 토론도 하고 “어 이거 괜찮네 별로네” 하면서 막 만들어 가는 그런 과정이 되게 많이 있었던 거 같아요. 재밌는 아이디어를 냈을 때 거기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이지 않고 서로 이제 많이 어드바이스를 주는 거 같아요. 그런 것들이 좀 도움이 됐던 거 같습니다. 벤츠의 ADAS개발을 진행했는데 2017년도부터 시작을 했어요. 지금 벌써 많이 지났는데 제가 개발하는 시스템이 20년도 초반부터는 그래도 이제 도로에 돌아다니면서 각 전국, 전 세계 각지를 이제 돌아다니고 있는 상황이고 저 같은 경우에는 운전하는 시간이 그렇게 지루하거나 그러지도 않고 재밌었던 거 같아요. 지금도 프로젝트 하면서 운전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거든요. 이것저것 ADAS관련된 것들 좀 개발하다 보니까 어 운 좋게 좀 한 건이 좀 채택이 돼서 미국 CES까지 전달되게 된 어 좋은 경험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어 여기 보시는 이 제품은 저희 ‘인캐빈 센싱’에 관련된 결과물인데요. 뭔가 되게 아름다운 풍경의 도시나 호수가를 주행하는 신들이 있는데 출장 다른 일로 갔을 때 차에다가 고프로를 3대를 달고 계속 돌아다녔습니다. 뭐 재밌다가 재미없다가, 힘들다가 뭐 할 만했다가, 왔다 갔다 하는 거 같아요. [제작진] 꾸준히 9년 동안 하실 수 있었던 이유는? [LG전자 심우진 선임] 보상이겠죠. 그냥 단순히 보상이 아니라 뭔가 이렇게 아이디어가 채택돼서 CES에 출품한다든지, 많은 사람들한테 좀 소개되고 알려질 수 있어서 좀 보람찼던 거 같습니다. [음악] [LG에너지솔루션 김민수 책임] 보통 회사에서는 그렇게 쉬운 결정은 아니거든요. 이게 돈이 될지 안 될지도 확실한 상황이 아니고 단순히 연구의 호기심에서 이게 시작된 일인데 [LG디스플레시 송수연 책임] 마곡이라는 단지가 국가적인 R&D 단지잖아요. 재료 업체들이든 뭐 다른 협력사들도 굉장히 많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는 아주 최적화된 거 같고요. [LG전자 심우진 선임] 도심이 아주 잘 꾸며져 있는 신도시다 보니까 ADAS개발에 대한 테스트를 하기가 굉장히 좀 좋았던 거 같아요. [LG에너지솔루션 김민수 책임] 꿈의 연구는 이제 제가 만든 반제품이 들어간 제품을 이제 고객한테 팔았을 때 그럼 이제 정말 큰 보람을 느낄 것 같아요. 그게 제 이제 꿈입니다. [LG디스플레시 송수연 책임] 제가 뭔가 제품을 개발해서 고객한테 나가고 이게 사람들한테 보여 졌을 때는 저는 꿈을 실현해 준 사람이 되는 거잖아요. 그게 이제 시장에 나가서 모든 사람들에게 꿈을 실현시켜 주는 게 아닌가라고 해서 꿈의 연구는 맞을 것 같습니다. [LG전자 심우진 선임] ‘내가 전 세계 최초로 이런 거 개발하는 사람이다’라고 됐을 때가 제 꿈을 이뤘다라고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과정들이 좀 저한테는 꿈을 이뤄가는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적 꿈이 뭐였나요?"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는 지금 미래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 어떤 꿈을 품고 있을까요?
그리고 지금, 그 꿈을 향해 어떻게 달려가고 있을까요?
연구를 통해 꿈을 실현해가는 사람들, 그들의 진짜 연구와 일상 속으로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현실로 바꿔낸 세 명의 연구원 이야기, 지금 영상에서 만나보세요.